국내최초 정상회담 등산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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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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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시청소감]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길상봉... kjh1281 2018.06.01 2444
무슨 인연이라도 있는지 어쩌다 채널을 돌리면 이 '정상회담' 프로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채널 고정하고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화면이 비칠 때 산 이름이 보이지않아
어떤 산인지 많이 궁금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지리산 둘레길을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요.

시청소감을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한번 언급해 볼까 합니다.
조금 고깝게 들리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티롤리안 브릿지는 상당히 눈에 거슬렸습니다.
태풍으로 인하여 고립된 상태에서 탈출을 하기 위함이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런 상황도 아닌데 굳이 나무들을 괴롭혀가면서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요?
자일(로프)을 건 나무들이 상당히 괴로웠으리라 생각됩니다.

고생하는 소방대원을 동원한 것도 그리 보기좋은 광경은 아니었습니다.
공무에 고생하는 대원들을 이런 예능프로에까지 동원을 했어야 했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2, 요리하는 장면만을 본 시청자라면 산행예능 프로가 아닌 무슨 요리하는 프로인줄 알았을
것 같습니다. 요리하는 분량이 조금 과다한 것 같더라는 느낌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3, 도중에 무슨 해외고산등정 사진을 보여주던데 사실 이런 장면도 보는 시청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솔직히 조금 눈에 거슬렸지요. 단독으로
해외 원정을 가서 자신의 힘으로 이룩한 등정이었다면 별 문제겠지만 그게 아니라 많은
대원들의 고생과 희생 위에서 이룬 등정이라면 그렇게 내놓고 자랑할 일은 아니라 봅니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해외고산 등정사를 살펴보면 대규모 인원과 물량을 동원한
원정들이 대부분이어서 해외 산악선진국으로부터 진정한 인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포터들이 짐을 운반하고 대원들이 캠프를 개척하며, 셀파들이 앞장 서서 루트를 개척한
후에 선발된 정상공격 대원(들)이 그 마지막 어택캠프에서 대기하다 정상에 오르는
그런 방식 말입니다.

산행은 무상의 행위라 생각합니다. 보여주는 산행이나 등정이 아니라 자신의 만족을
위한 등정이나 산행이라는 얘기지요. 뭐 사람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도 있을겁니다만.

4. 누군가가 '산행은 왜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시던데 저는 산이 있으니까 갑니다.
그리고 산이 좋아서 갑니다. 자꾸 물으신다면 저도 되묻겠습니다. "제 맘입니다.
그리고 왜 당신은 산에 안가십니까?" ^^

5, 정상회담 장소는 노고단이 아니라 길상봉 정상입니다.
노고단의 의미는 '늙은 시어머니 제사터' 라는 뜻인데 돌로 쌓은 제단을 의미하는 것이지
길상봉 이라는 산 전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이후로는 노고단 이라 부르지
말고 길상봉 으로 불러주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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